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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당대표 신당 창당 가능? 현역의원과 측근의원 동조 없고 비판 난무

기사입력 2023.12.15 12:57 조회수 2,663 댓글수 2

- 이낙연 신당 창당시 지지율 7.9%
- 호남민심과 여론 좋지않아 고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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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 창당 실제로 할 건가'라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예. 대한민국이 큰일났다, 정치 때문에 더 큰일났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실무 단계 중 초기 단계라며, 언론이나 국민이 관심을 갖는 첫 발표는 새해에 새 희망과 함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이 전 대표의 신당에 창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현역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 비명계 의원들인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등도 오히려 이 전 대표가 너무 급하게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5일 "당대표와 민주정부 총리까지 역임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창당 선언 철회를 촉구했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큰 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선언은 희망도 아닌 새로운 정치도 아니다. 민주당과 지지세력의 분열만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책임이 있다"며, 당이 분열하면 정권 심판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미래는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최대 연구 모임으로 현역 의원 50여명이 소속돼 있고 다수의 비명계와 강훈식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또, 데일리안과 여론조사공정(주)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낙연 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7.9%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4.8%만이 '이낙연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신당이 창당돼도 민주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9.8%, 국민의힘을 뽑겠다는 응답은 33.2%로 조사됐다. '이낙연 신당'이 아직까지 거대 양당 체제를 흔들 만큼의 파급력은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에서도 민심이 만만치 않다. 광주와 전남에서 22대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들도 이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비판했다. 광주 동남을 출마예정자인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이 전 대표의 행보는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라며 "민주당 대표였고, 민주당을 정치적 배경으로 꽃길만을 걸어왔던 분으로서, 지금이라도 당내 분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구을 최치현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의 몰락을 지켜보며, 당대표까지 역임하고 당원들을 배신하는거 같아 허탈감을 감출수 없다. 하고,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위원회 문금주 예비후보도 신당 창당은 명분도 없이 지역민의 우려만 키울것이라며, 즉시 철회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도 신당창당에 고심이 깊어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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